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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드/라면 먹으면서 영화보기

시간이 빨라졌다? 인생을 하루만에! 넷플릭스 볼만한 영화 추천 올드 리뷰 후기

by 잠시멈춘걸음 2022.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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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올드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장르: 스릴러, 호러, 미스터리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외딴 해변으로 여행을 떠난 가족. 노화를 촉진하는 해변의 힘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진다. 일생이 단 하루로 축소된다면?

 

 

꽤 괜찮은 소재였다.

 

해변에서 갑자기 노화가 진행되면 해변에 있는 사람들이 하루의 시간 동안 일생의 인생을 경험하는 것. 그리고 노화되면서 죽음을 맞이한다는 설정은 최근에 본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 중에서 꽤나 독특하게 느껴졌던 듯하다.

 

영화의 평을 보면 호불호가 꽤나 극명하게 갈리는 듯한데, 

 

나 역시도 영화의 소재는 꽤나 괜찮았다고 느끼면서도, 영화를 보면서 이해가 되지 않거나 말이 안 되는 부분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도 했다.

 

노화를 촉진시키는 원인은 미스터리로 두고 설명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신체적 성장이 이루어진 아이들의 감성과 지적 수준까지도 변화시킨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설명도 없고, 심지어 편한 대로 설정을 해버린 듯한 느낌도 들었다.

 

그러면서도 영화의 빠른 전개에 만족하며 '그렇겠지' 하고 넘겨버린;;;

 

 

등장인물들의 큰 임팩트가 있었던 장면이 기억나지 않지만, 각각의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면서 전체, 그리고 마지막에 이해가 되도록 설정된 영화도 꽤나 괜찮았다.

 

물론, 미스터리 장르라 하더라도 중간중간 이해가 되지 않는 등장인물들의 과도한(?) 행동으로 목숨이 끊어져버리는 일들도 약간은 아쉽기도 했다. (극한의 상황에서 판단력이 흐트러져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했던 것이라면 할 말 없음~~~+.+)

 

 

갓난아기는 해변의 미스터리한 시간 때문에 단 몇 분 만에 식사를 하지 못해 죽는다는 설정이지만, 정작 해변에 있는 모든 등장인물들이 음식을 먹는 장면은 거의 없다. 

 

해변의 몇 시간이 보통 사람의 십 년이 넘는 시간이라는 설정에서 보면 등장인물들은 평생 동안 식사를 하지 않고 늙어갔던 것,,,

 

조금 더 미스터리하게, 그리고 스릴 있게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봤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끝까지 영화를 시청했다.

 

 

억지스러운 부분을 빼고서도, 특정 장소에서의 하루라는 시간이 보통 사람들의 노화를 촉진하면서 일생을 살아버리도록, 인생이 지나버리도록 하는 설정이 흥미로웠기 때문에 영화를 끝까지 시청했던 듯하다.

 

원인도 모르는 노화. 갑작스러운 죽음이 아닌, 늙어갈 것이란 것을 인지하고 있으면서 부딪히게 될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심리는...

 

감정이입을 해서 본다면 좀 더 극적이고 스릴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상상하기도 싫지만 ㅜㅜ)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 밝혀지는 결말. 

그렇지만 미스터리한 해변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는다.

 

그 미스터리한 해변을 이용하는 기업과 사람들에 대해 나오고, 그들은 그것을 더 나은 세상과 사람들을 돕는 일들로 포장하는 말들을 하며 자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지나간 인생은 돌이킬 수 없다. 어쩌면, 가이 부부가 해변에서 죽음이 올 것을 알고 함께한 몇 시간, 몇 분의 시간이 가장 아름답게 느껴지며 기억나는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닐까 싶다.

 

"우리 뭔가로 싸웠었나?"

 

죽음의 순간을 기다리며 늙어가는 부부. 

과거의 기억조차도 잊어버리게 만드는 빠른 세월.

젊은 시절(?) 많은 갈등들이 있었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가이 부부.

인생은 짧고, 세월은 빠르다. 그리고 지나고 나면 쉽게 용서도, 이해도 되고 기억도 되지 않을 별 것 아니었던 것들

 

해변의 미스터리한 시간은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보여주며 스릴러, 호러 장르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세월에 직면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부분도 있다.(물론, 영화 올드에서 이런 부분은 조금 적게 느껴지긴 한다.)

 

 

앞뒤, 전후 그리고 설명이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는 영화이긴 하나 꽤나 재미있게 시청한 넷플릭스 미스터리 영화 올드~!

킬링 타임용으로 적당~!

 

"웬 모르는 50대 남자가 전화해서 자기가 6살 조카라고 하면 어떻겠어요?"  

이 말을 6살 연령의 아이가 한 말이라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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