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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란 무엇인가 한국적인 저주의 기원 왓챠 다큐멘터리 한국인의 저주의 역사

by 잠시멈춘걸음 2022.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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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저주의 역사

예로부터 인간은 다양한 형태의 저주를 사용해왔다.
조선시대의 끔찍했던 저주술부터 현대사회의 가장 보편적인 저주인 악플까지 살펴보며 가장 한국적인 저주의 기원을 찾아 나선다.

누군가를 너무나 사랑했는데, 그 사람에게 버림을 받았다.

그 사람이 다 꺾여 버렸으면 좋겠다. 저주해달라!

누군가에게 저주를 기원하는 사람들. 

 

인간의 염원 = 비방술의 가장 큰 힘

 

누군가를 증오하는 염원.

 

다큐멘터리 한국인의 저주의 역사는 제목에서 클릭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나를 유혹한다.

 

그리고 시작 역시도, 약간(?)은 무서운 분위기로 시작된다.

무속인의 등장, 저주, 염원 등의 장면과 단어들을 보여주면서 말이다.

 

그러면서도, 제목과 소재에 이끌리듯, 다큐멘터리 시청을 멈추지 못한다.

 

 

증오와 저주의 시작은 미움.  

 

'고 독'

벌레를 항아리에 넣고, 굶겨서 서로 잡아먹게 한다. 서로를 잡아먹으면서 마지막에 살아남은 벌레에게 독이 응축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독이 오른 벌레' 증오가 응축되었다는 의미를 보여주기도 한다.

 

 

'죽통 사건'

 

아이를 죽통에 넣고, 피를 빼고 말려 죽였다. 그리고, 그 죽통을 들고 마을을 돌며 저주를 뿌렸다. 

역병이 돌고 마을에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과거 저주를 무게 있게 생각하던 것에 비해 현재의 저주는 재미의 소재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왜?

 

과거의 사람들은 현재의 사람들에 비해 신체적으로는 활동적이어서 강인했을지 모르나, 심리적으로는 허약했을지도 모른다.

또, 현재의 사람들이 교육받은 기간이 긴 것도 이런 심리적인 요소와 저주를 믿는 무게가 다를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의 기본 감정을 6가지로 나눌 수 있다.

 

행복 슬픔 놀람 공포 분노 역겨움

 

여기에 '미움'과 '사랑' 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왜?

 

미움과 사랑은 에너지가 든다. 노력이 필요하고 힘이 든다. 그래서 심리학적으로도 복잡한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저주의 형태

1. 익명성 : 폭력을 가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 보이지 않는데 폭력이라 명명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

 

2. 상징적 : 되돌아오지 않는 폭력. 그렇기 때문에 남을 저주하는 것이 이것을 시도하는 사람들에게는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보이지 않는 것과 더불어.)

* 그런데 본인은 알겠지. 정신적으로 죄책감을 느끼겠지...

 

 

 

현대 사회에서의 저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현대사회에서 '미움'을 실현하는 방식은 저주 말고도 여러 가지 것들이 있을 수 있다.

 

 


 

미움에서 시작해 저주가 다수 존재했던 과거. 그리고 저주의 시작인 미움의 현대사회에서의 다른 방식인 '미움'의 모습을 순차적으로 보여준 다큐멘터리 '한국인의 저주의 역사'.

 

꽤 흥미롭게 시청한 다큐. 

 

더욱이 현대사회에서 인터넷상 악플은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아니 이제는 하나의 큰 사회문제로 존재하고 있다.

 

악플은 저주의 특성을 비슷하게 가지고 있다.

 

인터넷 상의 '익명성', 그리고 자신에게는 되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상징성'

거기다, 대중으로부터의 '관심' 까지도. 하지만 이 '관심'은 누군가의 희생을 필요로 할지도 모른다.

 

현대사회 인터넷과 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누군가를 미워할 수 있는 수단이 발달(?)되게 되어 바뀌어버린 형태의 저주. 

 

이 저주는 언제나 존재했다. 다만 방식과 형태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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