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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드/라면 먹으면서 드라마보기

힘이되는 누군가가 있음으로 인생이 비뀔 수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나의 아저씨

by 잠시멈춘걸음 202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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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2018.3.21.-2018.5.17. 16부작
이선균, 이지은, 고두심, 박호산, 송새벽, 이지아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아저씨 삼 형제와 거칠게 살아온 한 여성이 서로를 통해 삶을 치유하게 되는 이야기

꼭 봐야하는 인생드라마 '나의 아저씨'

 

무거운 분위기와 음악, 다소 침울한 드라마의 내용이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삶의 무게를 볼 수 있다면 인생드라마로 충분한 '나의 아저씨'

 

드라마를 보면서 보는 사람도 이렇게 힘들고 무거운데, 연기를 하는 배우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무거움.

 

여기에 감정이 이입되면서 '삶의 무게'를 동시에 생각하면서 드라마를 본다면 눈물이 계속 흐를 듯. ㅠㅠ

 

박동훈(이선균), 이지안(이지은)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박동훈의 부인 강윤희와 박동훈의 형제들이 주요 주변인물로 등장한다. 박동훈은 먹고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평범한 40대 회사원. 하지만 단순히 먹고사는 것을 넘어 자신의 가족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살아가는 인물로 보이기 때문에 더 슬픈... 

 

개인적인 어려움과 고민, 그리고 힘든일이 있더라도 속으로 삼켜내야만 하는 박동훈. 그것이 그의 캐릭터이다. 

 

한편 이지안은 생존을 위해 각종 알바를 전전하는 20대 젊은 여성이다. 그리고 자신의 속마음을 절대 터놓지 않는 세상과 자신을 스스로 단절시킨 인물이다. 특히나, 그녀에게 조언 한 마디 해주는 주변의 어른도 없다. 그것이 그녀를 더 고립시키는 상황으로 두었다.

 

어느 날 지안과 동훈은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게 되며 사건은 시작된다. 

 

나이 차이뿐 아니라 동훈과 지안의 대조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 둘이 살아가는 삶의 무게는 점점 비슷게 보인다. 분명 둘이 처한 상황은 다르다. 하지만 인간으로서 느끼는 삶의 무게는 둘 다 가지고 있다. 

지안은 진정한 어른은, 동훈은 자신의 무게를 덜어주려는 지안이 가여워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이 종종 나온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과 서로 닮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형성될 수 있는 연결고리에 대해 깊이 파고들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아프고 눈물 나게 한다 ㅠㅠ

하지만 아픈것이 아픈 것에 그치지 않고, 따뜻함과 인간 감정의 아름다움으로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한다.

 

사실, 말없는 박동훈과 자신이 가장 사랑해야 할 가족인 부인을 외롭게 만드는 장면들은 착한(?) 박동훈에게 실망감을 주는 모습이기도 한다. 그래서 드라마 마지막 박동훈이 혼자서 슬피 우는 장면이 후회와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게 아닐까 하는 마음에 공감이 되기도 한다.

 

'나의 아저씨'라는 제목은, 동훈과 지안의 세대차이를 보여주는 단어에서,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서로를 단순한 지인이나 낯선 사람이 아니라 진심으로 아끼고 이해하는 사람으로 보게 되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동훈과 지안, 그리고 삼형제의 모습, 주변인물들의 인간적인 모습들까지도 너무나 아름다웠던 '나의 아저씨'

 

드라마는 너무 재미있고, 감동이 뭉클하다.

 

하지만 무겁다.

보는내내 보고 나서도, 기분이 다운되는 느낌은 뭘까.

 

아마도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삶의 무게가 삶의 현실에서도 있다는 것이 느껴져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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