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셜록이 동생 에놀라 홈즈 리뷰

에놀라 홈즈

모험, 미스터리, 가족 영화
123분
출연: 밀리 바비 브라운, 헨리 카빌, 샘 클래플린

사라진 엄마를 찾아야 한다! 홈즈 가문답게 탐정 본능 장착하고 런던에 간 에놀라. 하지만 시작부터 도망자 신세의 귀족 청년과 엮여버렸다. 그 와중에 오빠 셜록까지 따돌려야 한다니. 미스터리 가득한 이 모험,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셜록 홈즈의 여동생 에놀라 홈즈의 좌충우돌(?) 탐정스러운 모습을 갖춰가는 이야기.

원작은 낸시 스프링어의 “에놀라 홈즈 미스터리” 시리즈.

영화 초반에 보여주는 에놀라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배경 이해는 쉽게~

어릴 적부터 어머니 유도리아로부터 영국 근현대 시대의 여성의 모습을 탈피한 교육을 받아온 에놀라.

하지만 어머니 유도리아를 제외한 누구도 에놀라를 이해하지 못한다.

어느 날 유도리아가 사라지고, 유도리아가 남김 흔적과 암호를 가지고 유도리아를 찾아 나서는 에놀라.

그리고 유도리아가 없어진 상황에서 집을 찾아온 오빠 둘, 마이크로포트와 셜록.

셜록에 비해 영국 근대사회의 전형적인 남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마이크로포트. 영화에서는 그동안 알고 있었던 셜록보다 많이 유~한 캐릭터의 셜록~!

에놀라 홈즈는 영국 투표권 개정을 뒷 배경으로 여성 권리의 향상을 소재로 삼고 있다.

 

그래서인지 에놀라 홈즈가 두 오빠인 마이크로포트와 셜록보다 더 뛰어난 능력자로 그려지는데,

그러면서도 남성과 여성의 대립보다는 큰 사건 석 인물들의 선악 구도가 적절하게 배치되어있다.
그리고, 가볍게 시청해도 될 만큼의 가벼운 코믹 요소가 많아 시청에 즐거움을 주었는데,

이것은, 영화의 소재와 흐름뿐 아니라 에놀라 홈즈의 주연을 맡은 밀리 바비 브라운의 연기가 너무나 뛰어났기 때문이 아닐까~

에놀라와 밀당하듯 안 하듯 듀크스베리 총각도 허당이지만 식물 박사 능력치 인정 ㅋㅋㅋ

다만, 영화의 반전이 조금 약하다는 것과 억지로 끼워 맞춰 넣은 개연성 없는 스토리는 조금 아쉬웠다.
유도리아의 사라짐과 듀크스베리 사건의 연관성, 그리고 에놀라가 듀크스베리를 돕기 위해 다짐하는데 이유를 말하는 장면 등…

마이크로포트가 투표권 개정을 환영하는 장면은 그리 꽉 막힌 사람은 아니었다는 걸 보여주는 갓을 마지막 장면에 보여준다.

에놀라가 수시로 관객에게 설명하듯 말하는 부분은 처음에는 거슬렸지만, 이내 익숙해져 영화 속 하나의 재미로 느끼면서 봤던~~
아직 10대 소녀의 완벽하지 않은 모습과 탐정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더 보기 좋았던 게 아닐까

2시간의 러닝타임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던,
그리 나쁘지 않았던 에놀라 홈즈

가볍게 시청해볼 만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