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 SF 영화, 드라마
1시간 26분
서로 낯선 사람들이 감금되어 사형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구원받을 가치가 있는 한 명을 선택해야만 하는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한다.
작은 원 위에 서있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
이들은 각자 서로를 모른다.
그리고 갑자가 어디선가 나오는 레이저(?)에 목숨을 잃는 사람들.
왜??
무엇 때문에??
이들은 왜 여기에 모였고??(잡혀있고??), 왜 죽는지 모른다.
2분마다 한 명씩 죽어야만 한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그 죽음은 살아있는 사람들의 투표에 의해 정해진다. 그들의 '손'에 의해서.
누가 먼저 죽어야 하나, 누가 죽어 마땅한가, 누가 더 오래 살아남는 것이 정당한가를 두고 누군가가 죽고 남겨준 2분의 시간을 허비한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먼저 죽어야 한다며 선동하는 사람,
흑인이, 백인이 먼저 죽어야 한다는 사람,
아이가 없는 사람이 죽어야 한다는 사람,
동성애자라 먼저 죽어야 한다는 사람,
자진해서 먼저 죽을 사람을 찾는 사람.
사람들이 죽어가지만 2분의 시간은 길지 않다.
그리고 그 2분의 시간 동안 다음엔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어떻게 설득해서 죽이는가가 목표가 된다.
영화에서 죽이기 위해 '살기'를 보이는 사람이 먼저 죽게 되는;;;
살고자 하는 본성 때문인지, 위기의 순간에 오는 본능인지,
이들은 하나같이 '명분'을 찾는다, 아니 '억지 명분'을 만든다.
그래서인지 그들의 눈에서는 살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서로 몰랐던 사람들에게 질문하며, 상처되는 말을 한다. 그리고 그 사람이 죽어 마땅하다는 이유를 마치 먼저 죽어도 되는 정당한 이유로 삼으려 한다.
영화에서 자신이 자신에게 투표는 할 수 없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게 되고, 마지막 1인으로 남게 되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누군가를 죽여야 할' 이유가 더 강해지게 된다.
러닝타임이 짧지만, 2분마다 죽어나가는 사람들과 살기 위해 비난과 토론이 뒤섞이는 전개에 꽤나 집중해서 본 듯~!
누구의 목숨이 더 귀한가, 누가 더 오래 살 자격이 있는가를 이야기하는 그들...
매 2분의 짧은 시간을 죽을 사람을 고르고, 기다리기보단...
점점 옆에 있는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누군가를 죽여 2분의 시간을 벌려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영화에 몰입하는데 조금 방해가 되는 부분이긴 했는데...
마지막 청년이 비겁한 수법으로 살아남고 나온 바깥.
하늘에 떠있는 여러대의 우주선. 이와같은 일들이 일어나는 써클이 여러개인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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