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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날 드라마 유대인 하레디 '그리고 베를린에서' 4화 리뷰

by 잠시멈춘걸음 202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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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베를린에서 4화

모이셰는 에스티를 뒤따라가 모질게 몰아붙인다.
눈앞이 캄캄해진 나머지 결국 레아를 찾아가는 에스티.
오디션이 끝난 후, 에스티와 얀키는 단둘이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4부작 그리고 베를린에서, 마지막 4화이다. 

 

하레디 집단에서 어려서부터 철저하게 자신들의 문화와 종교에 대해 학습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리고 베를린에서 4화'는 시작된다.

 

사실 드라마를 보면서, 특히 얀키의 모습과 행동, 말들을 보면서 하레디 집단 자체에 대한 생각보다는, 얀키가 어려서부터 배워온, 그리고 주입해온 사실들과 하레디 문화에 대해 생각해본 순간이 많았다. 

'그렇게 배워왔기 때문에, 그것이 옳고, 당연한 것으로 행동하는' 얀키의 모습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자 떠난 에스티에 대해 얀키를 비난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는 이집트 파라오의 노예였고, 주님께서 우리를 그곳에서 구출하셨도다"

 

 

"이혼해야겠어. 엄마가 그러는데 넌 결코 좋은 아내가 못 될 거래" "언제나 네가 문제야"

자신의 임신 소식을 알리려던 에스티에게, 얀키는 앞서 먼저 말해버리고, 에스티는 뛰쳐나가버린다. 

아마도, 이것이 에스티가 1화에서 베를린으로 도망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던 듯.

 

 

얀키와 에스티의 이런 대화가 있었는지 몰랐던 1,2,3화에서는 얀키가 에스티를 많이 사랑해서 다시 찾으려는 걸로만 생각했는데, 에스티가 '임신했기 때문'에 찾는 게 더 큰 이유일 수 있다는 것을 알고는,,, 또 얀키가 다시 보이기도 ;;;

 

 


에스티를 쫓는 모이셰. 그리고 그런 모이셰를 발견하고 도망치는 에스티.

 

에스티와 대화하는 모이셰. 그리고 공동체로 돌아오는 것이 가장 나은 선택이라면서도, 그녀에게 총을 남겨두고 떠난다.

 

 

상황이 어려워지자, 결국 레아를 찾아간 에스티. 총을 보여주며, 모이셰가 말한 협박들과 위협들에 대해 말한다.

 

레아가 자신을 버린것이라 생각했던 에스티였지만, 과거의 이야기를 듣고서는 그동안 오해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오디션 당일. 

 

피아노 오디션인줄 알았지만, 마지막에 노래로 오디션을 바꾼 에스티.

 

 

"여성은 공개적으로 노래할 수 없는 곳이죠" 

"왜 못하죠?"

"남자들 있는 데서 큰 소리로 공연하면 천박하다고 여겨요. 유혹한다고도 하고요."

 

 

 


 

마지막 에스티가 부르는 노래. 얀키와 에스티의 결혼식에서 하레디 남성들이 부른 심카 레이너의 'Mi Bon Siach'

그리고 그 노래를 들은 얀키.

 

함께 집에가서 가족을 이루길 원하는 얀키. 

 

하지만 그런 행복에 대해 서로 가지고 있던 생각이 달랐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게 된 에스티.

노래를 통해,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용기를 얻게 된 에스티. 

 

얀키와 함께 공동체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이제는 새로운 곳에서 자신의 길을 걷기로 하며 드라마는 끝이 난다.

 

 

드라마 '그리고 베를린에서'를 통해 하레디 집단의 생활과 문화에 대해 꽤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현대의 생활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생활이었기에 처음 볼 때에는 신선한 놀라움이 오기도 했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그들의 행동이나 패턴이 연결 지어지면서 새로운 곳에서 내가 알지 못했던 어떤 문화나 생활상이 있다는 것에 대한 알게 됨이 즐겁게 느껴지기도 했다.

 

드라마 자체가 부정적이거나 무겁지 않기 때문에 하레디 문화에 대해 궁금하다면 시청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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