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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속 여성 수감자들의 각양각색 이야기 넷플릭스 꼭 봐야할 띵작 미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by 잠시멈춘걸음 2022.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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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첫 방송된 여성 수감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드 '오렌이 이즈 더 뉴 블랙 Orange is The New Black'

2019년 시즌7을 마지막으로 끝맺음을 했는데, 

제목부터가 사실 신선했다. 그 신선한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신선해서 정신없이 시청했던 기억이 난다.

 

알고 보니 실존인물인 파이퍼 커먼이 자신의 여성 교도소 경험을 쓴 회고록이라고 한다. +.+

 

드라마 제목에서 말하는 '오렌지'는 물론 죄수복을 뜻한다. 

 

드라마가 코믹한 부분이 많지만 성적인 대화와 폭력 수위가 있기 때문에 19금 드라마로 분류된다. 

 

드라마 내에는 강간, 왕따, 폭행, 마약, 욕설, 동성간 연애 등 다양한 소재가 빈번하게 등장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이 불쾌한 사람은 시청을 다시 고려하길 바란다.

 

무엇보다 여성 교도소를 소재로 제작된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보지 못했기에 흥미를 느꼈는데, 자극적인 부분이 어느 정도 나오긴 했다. 하지만 드라마 자체가 코믹한 부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웃음과 재미를 더 많이 선사했다.

 

간략한 줄거리

안락한 삶을 뒤로하고, 여성 교도소에 수감된 뉴요커. 그녀는 유대인 약혼자를 둔 평범한 뉴욕 시민이었다. 
과거 마약 운반 전력을 알고있는 전 애인의 밀고로 인해 15개월간 감옥에 가게되는데...
이제는 죗값을 치러야한다. 그리고 감옥에서 전 애인 알렉스와 재회하는데.

 

드라마가 재미있는 이유는, 교도소 안에 있는 인물들 중 누구하나 정상인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정상처럼 행동하는 사람이 더 비정상으로 보인다.

 

또, 등장인물들 하나하나가 범접할 수 없는 그 사람만의 캐릭터를 가지고 있어서 색깔이 확실하게 보인다. 

그 인물이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거 히스토리를 보여주면 그 인물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가는 것도 시청자로 하여금 이해를 돕는다. 

빌런 캐릭터라 생각했던 인물도 과거 사연을 보여주면서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선한 캐릭터로 보여졌던 인물도 과거 사연을 보여주면서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갑자기 나오는 반전과 누구하나 완벽하지 않은 부분들을 보면서 교도소 안의 절대악과 절대선 그리고 완벽한 인간은 없다는 것을 느낀다.

 

리치필드 교도소가 드라마의 주 무대이다. 경범죄자들이 모이는 이곳에서도 세력싸움은 있고, 우위의 위치에 있으려는 자들이 있다.

그런데, 세력싸움은 수감자들 뿐만 아니라 교도소를 관리하는 교도소장과 교도관들과도 연결되어 있고, 

상상도 못할 일들이 일어나면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

 

다시 생각해보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은 또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등장인물

누구하나 주인공이라 할 것 없이 다들 주인공 같다. 그만큼 연기도, 역할도 잘 소화해냈다.
너무나 많은 인물들이 나오기에 영화내에서 그들의 사연과 함께 시청하는 것이 더 재미~

파이퍼 채프먼 (아비 젠슨)

전형적인 미국의 백인, 금발의 뉴요커. 양성애자로 전 애인의 밀고로 감옥에 가게 된다.

감옥에 적응을 못해 어려워하지만 에피소드가 거듭되면서 이를 극복해가는 파이퍼를.

알렉스 보즈 (로라 프리폰)

파이퍼의 전 여자 친구. 감옥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갈리나(레드) 레즈니코프 (케이트 멀그루)

자신의 가게를 마피아 조직이 시체 저장소로 쓰면서 리치필드 교도소에 장기 수감하게 된다. 

요리를 사랑하는 그녀. 자신의 일(주방장)을 되찾기 위한 과정도 보여준다. 

강한 듯하면서도 정이 있는 캐릭터로 느껴진다.

니콜(니키) 니콜스

헤로인 중독자였던 그녀. 문란한 그녀. 드라마에서 많은 애정신 장면에 등장하며 사교적인 캐릭터로 등장.

수잔 워런 (우조 아두바)

자신의 뇌가 '특별한' 것이라고 믿는 정신질환자.

정말 독특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드라마를 보면서도 무섭게 느껴지는...(특히나 눈을 부릅뜰 때, 그리고 고 바로 표정을 바꿔 웃을 때 +.+)

 

 

조 카푸토 (닉 샌도우)

리치필드 교도소 교도 관장.

정상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으로 보이지만, 그도 그리 정상적이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도소와 재소자들을 생각하는 캐릭터.

 

티파니 도깃(타린 매닝)

시즌 초중반 미친 캐릭터(미친놈)로 나오지만, 과거 사연을 보게 되면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캐릭터.

마약으로 인해 이빨이 상당히 부식된 상태의 캐릭터로 나온다. 

캐리 블랙(레아 델라리아)

'빅 부'라고 불리는 그녀는 상당히 남성적인 모습을 보이며 터프한 모습을 보인다. 개인적으로 쿨하고 강력한 이미지가 맘에 드는 캐릭터. 여성 재소자들과 성적 즐거움을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캐릭터

 

글로리아 멘도자(셀레니스 레이바)

히스패닉 계열을 통솔하는 인물. 가정폭력의 피해자이자 감옥 밖의 자식들을 걱정하고 그리워하는 모성애의 소유자.

 

로마 로마노(애니 골든)

레드의 오랜 친구이자 동료이며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 드라마에서 가장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로 보임.

소피아 버셋(래번 콕스)

드라마에서 유일한 트랜스젠더로 이에 대한 이슈를 보여주는 캐릭터. 리치필드 내의 미용사로 활약한다.

 

 


관심을 적었던 여성 교도소. 실존 인물이 만들어낸 회고록을 통해서 만들어진 미드. 코믹한 요소를 첨가했지만, 미국 내 교도소의 문제점과 현실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래서 이 드라마를 통해서 교도관들의 공권력 남용, 인종차별(히스패닉, 흑인, 백인), 성차별, 동성애 혐오 등의 현실 문제에 대해 조금이나마 생각해볼 수는 있겠다.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복잡하거나 심오하게 이야기를 풀어가지 않아서 좋다.

 

드라마로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연기자들 하나하나 너무 캐릭터를 잘 보여줘서 좋았다. 그래서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보다는 캐릭터에 더 집중하게 되는...

 

그래서,

 

생소한 소재일지 모르나~! 강력 추천하는 넷플릭스 미드.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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