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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명작 넷플릭스 단편 다큐 영화 러브 데스 로봇 시즌 1 에피소드 1화 세 대의 로봇

by 잠시멈춘걸음 2022.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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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화 세 대의 로봇

로봇의 시선으로 보는 인간 세상은 어떤 곳일까? 인류가 사라진 지구에서, 세 대의 로봇이 종말 이후의 도시를 관광한다.

 

게임기에서 발달한 로봇, 어린이 보모 역할을 하던 로봇, 그리고 관광객 같은 로봇. 이 세대의 로봇이 멸망한 지구의 도시를 돌아보며 로봇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그러면서, 인류를 향한 풍자를 내뱉는다.

 

10분 남짓의 짧은 러닝 타임의 단편영화이지만, 현재의 인류를 풍자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그것도 '로봇의 시선'이라는 것을 통해서 말이다.

로봇은 인간이, 인간의 삶을 좀 더 편리하게 하기 위해 만든 것인데, 이제 로봇만이 남았다. 그리고 그 로봇이 인간을 평가한다. 아니 풍자한다.

 

시대적 배경은 인류가 전멸해버린 지구임에도 불구하고, 세 대의 로봇이 펼치는 대화가 배경을 가볍게 만들어버리는 듯하다. 아니 오히려 신선하고 생기발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풍자를 통한 웃음을 유발하기 때문인 듯.)

 

인간들이 가지고 놀았던 공, 그리고 인간들이 먹었던 음식(햄버거)을 보면서 인간의 비효율적인 음식섭취와 소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도 한다. 로봇의 관점에서는 인간에 대해 불필요한 행동이고 비효율적인 체계라 느끼는 부분이니 말이다.

재미있는건 그런 인간의 몸을 누가 설계했냐며 질문하는 로봇들이다. 로봇을 설계한 인간을 로봇은 잊은 듯 이야기한다.

 

 

로봇들이 도중에 만난 고양이와 멸망한 지구의 도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핵 미사일이 있는 저장고까지 가게 된다.

그리고 그 앞에선 로봇들은, 인류가 멸망한 이유가 환경오염이었을 것이라고 결론지어 말한다. 

 

그런데!!!

 

갑자기 고양이가 말을한다. 

 

"그래, 우리가 혼자 힘으로 참치 캔을 따게 되면서 집사는 굳이 필요치 않게 된 거지"

 

 

유전공학으로 참치깬을 고양이들이 스스로 딸 수 있게 되자 인류가 더 이상 고양이에겐 쓸모없게 되자... 멸종시킨 것(?)

그러면서 자신을 쓰다듬어 달라고 하는데, 

 

고양이의 친구들이 로봇들 주위로 모여든다.

 

 

 


 

왜 강아지가 아니고 고양이였을까? 강아지는 여전히 인간에게 좀 더 친근하기에 멸종시킨다는 설정이 좀 과하다고 생각했던 걸까? +.+

 

 

실제로 어쩌면 인류가 겪을지도 모르는 일들을, 연관이 없을지도 모르는 세 대의 로봇과 고양이를 통해서 가볍게 설명한다.

그러면서도 '환경오염'과 '유전공학'이라는 것이 예상치 못한 상황을 불러올지도 모른다는 것도 말한다.

여기서 예상치 못한 것이라면...

 

고양이가 캔을 딸 수 있을지 누가 예상했겠나, 그리고 캔을 딸 수 있는 고양이가 인간을 멸망시킬 줄은 누가 알았겠나.

 

고양이가 인간을 집사로 봐주고 있는 것이니, 지금부터 잘 보여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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